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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 느리지만 오래 사는 동물

by 정신없는 세상 안에서 긍정 생각 2025. 7. 7.

거북이는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 잘 알려진 동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거북이를 평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거북이는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가는 장수 동물로 유명하며, 독특한 외모와 놀라운 생존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북이의 특징, 사는 곳, 흥미로운 이야기,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반련동물로 키울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거북이 - 느리지만 오래 사는 동물
거북이 - 느리지만 오래 사는 동물

 

거북이는 어떤 동물일까?

느리지만 튼튼한 갑옷을 가진 친구입니다. 거북이는 파충류에 속하는 동물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단단한 등껍질입니다. 이 등껍질은 마치 튼튼한 갑옷처럼 거북이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이 공격해 오면 거북이는 머리와 다리를 등껍질 안으로 숨겨 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거북이의 걸음걸이는 매우 느립니다. 이는 무거운 등껍질을 등에 지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느린 대신 아주 오래 살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부 거북이는 100년 넘게 살기도 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거북이는 190년 이상을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거북이의 외모는 둥글고 납작한 등껍질과 짧고 굵은 다리, 그리고 작은 머리가 특징입니다. 종류에 따라 크기도 다른데, 작은 거북이는 손바닥만 한 크기인 반면, 바다거북처럼 아주 큰 종류는 몸길이가 2미터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북이는 초식성인 경우가 많아 주로 풀, 나뭇잎, 과일 등을 먹습니다. 하지만 일부 거북이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도 먹는 잡식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거북이는 어디서 살까?

거북이는 땅, 물, 바다 등 지구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북이의 종류에 따라 사는 곳이 달라지는데, 크게 육지거북, 민물거북, 바다거북으로 나뉩니다.

 

육지거북 : 주로 따뜻한 지역의 숲이나 초원에서 살아갑니다. 땅 위에서 생활하며, 물속보다는 땅 위를 더 좋아합니다. 육지거북 중에는 아주 큰 크기로 성장하는 종류도 있으며, 천천히 움직이지만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물거북 : 강, 호수, 연못 같은 곳에서 살아갑니다. 물속에서도 숨을 쉬기 위해 종종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야 합니다. 주로 물속에서 먹이를 찾고, 땅 위에서는 햇볕을 쬐며 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거북이 종류가 민물거북입니다.

 

바다거북 : 깊고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거북이입니다. 강력한 지느러미 모양의 발로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바다거북은 긴 여행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알을 낳기 위해 아주 먼 해변까지 돌아오는 놀라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로는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이 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살아가는 장거리 여행자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반려 거북이 종류로는 레오파드 육지거북, 러시아 거북, 레드이어슬라이더가 있습니다. 이들은 크기가 적당하고 온순해 초보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거북이들은 겨울잠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동면'이라고 부르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먹이를 먹지 않고 조용히 잠에 들어 몸의 에너지를 아껴서 겨울을 견딥니다. 이는 특히 육지거북과 민물거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먹이 습성 또한 다양한데, 육지거북은 주로 초식성으로 채소와 과일을 먹습니다. 민물거북은 잡식성으로 곤충, 물고기, 채소를 함께 먹으며, 바다거북은 종류에 따라 해초를 주로 먹거나, 해파리 같은 동물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거북이는 각자의 환경에 맞게 살아가는 지혜로운 동물입니다. 육지, 물속, 바다를 오가며 적응한 거북이들의 다양한 모습은 자연의 신비를 잘 보여줍니다.

 

거북이와 사람의 관계

거북이는 예로부터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거북이를 오래 살고 건강한 동물로 생각하여 그림이나 조각상으로 만들어 행운을 빌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거북이가 장수와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래서 인기 반려동물로도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전 세계에는 거북이와 관련된 전설과 민담이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졌고, 일본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사랑받았습니다. 세계 여러 신화에서도 거북이는 '세상을 떠받치는 동물'로 등장하며, 지혜와 인내, 보호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거북이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존재했던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거북이의 조상은 약 2억 년 전부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공룡보다도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등껍질이라는 특별한 무기로 살아남은 거북이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 덕분에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특별한 애정 표현은 없지만 차분하게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육지거북과 민물거북은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거북이를 키울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적절한 온도 유지

    : 거북이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사육장 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 25~28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며, 밤에는 조금 낮아도 괜찮습니다. 

    : 겨울철에는 온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습도 관리

     : 육지거북은 4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 민물거북 역시 깨끗한 물을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하며, 물의 온도도 27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 햇볕 쬐기 및 UVB 조명

     : 거북이는 햇볕을 쬐어야 비타민 D를 만들어 뼈와 등껍질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햇볕을 자주 쬐게 하거나, 실내에서는 UVB 조명을 설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먹이 제공

    : 종류에 따라 먹이가 다르므로, 자신의 거북이에 맞는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 육지거북은 주로 채소와 과일

    : 민물거북은 물속 곤충, 물고기, 채소 등을 먹습니다.

    : 영양 균형이 맞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 체크

    : 거북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먹이를 거부하거나 껍질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 식욕 저하, 움직임 감소, 껍질 갈라짐 등의 이상이 보이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장기적인 책임감

     : 거북이는 평균 수명이 길어 수십 년 동안 키워야 할 수 있습니다.

     : 사전에 충분한 계획과 책임감을 갖고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 보호와 책임감

    : 일부 거북이는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함부로 자연에 방사하거나 버려서는 안 됩니다.

      특히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보호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인간의 쓰레기로 인해 많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거북이는 단순히 느리고 귀여운 동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지혜, 장수의 상징으로서의 의미, 그리고 사람과의 조용한 교감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동물입니다.

 

이제 거북이를 보면 단순히 느린 동물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긴 시간을 살아온 지혜롭고 신비로운 친구로서, 자연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존재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